중원구를 걷다

중원구를 매일같이 걸었습니다. 경사가 급해 숨이 차오르는 언덕길, 주차할 곳이 없어 복잡한 구도심,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월세집을 둘러보았습니다.

어릴적 자란 전주의 골목길과 닮은 중원에서 제가 본 것은 ‘사람’이었습니다.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원봉사로 서로를 돕는 따뜻한 사람들, 옆집에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와서 돌보고 챙겨주는 어머니, 아버지와 내 동생같은 이웃들. 따뜻하고 강인한 중원사람들을 보며 저도 자연스레 중원사람이 되었습니다.